돈버는 웹사이트들로 영어배우기 꿩먹고 알먹고?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너무 많은 우량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나지만 나와 무관하다면 사실 도루묵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전 글에 영어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환경을 EFL(English As Foreign Language) 환경이라고 하고, 영어권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을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환경이라고 한다. 차이를 두자면, EFL은 나의 모국어는 한구어이고 한국어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을 말하고, ESL은 나의 모국어는 한국어 일지라도 주변 환경은 영어로 이루어진 영어권과 같은 곳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을 말한다. 물론, ESL환경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 하겠다. 하지만, ESL환경에서도 불편함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한인타운에서 한국 사람들만 만나고 상대하면서 그 좋은 ESL환경을 EFL환경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반대고 많진 않지만, 열악한 EFL환경에서 영어를 써야만 하는 ESL환경을 조성해서 영어에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이들도 있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국내파 영어 달인들의  '영어 성공 간증(?)'에서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써야만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외국인 친구 사귀기, 영어모임 나가기, 영어 미드 보기 등등 굳이 찾으려면 많지만, 내성적이거나, 영화나 미드 보는 것에 취미가 없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만은 않을뿐더러, 어떤 쫄깃한 긴장감이나 설렘이 있는 동기 부여를 부여받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영어를 써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약간의 긴장감도는 설정을 해 보는 건 어떨까? 이제 당신은 아래 소개되는 웹사이트에 고용된 직원이거나 사업 파트너로서 영어로만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 miPic

본인이 좀 아티스틱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또는 사진 찍는 갬성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면? 이 사트에 가서 본인의 사진을 올리고, 티셔츠에 또 에코백에 본인의 갬성적 사진을 프린트해서 판매를 해 볼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제조하고 판매까지? 아니, 사진만 갬성있게 찍어서 올리고 나머지는 이 웹사이트에 의뢰를 하면 본인들이 구매 요청이 오면 제품에 본인의 아트를 프린트해서 판매까지 한다. 그렇게 판매가 되면 본인에겐 그 판매 수익에 20프로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 Upwork.com

업워크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개 사이트라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몽이나 오투잡과 같은 플랫폼이 있어서 생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재능이나 기술이 있다면, 묻어 두지 말고 세상에 들어내 돈맛을 보게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것이다. 더더욱이 국내만을 고집하지 말고 좀 더 그 지경을 넓힐 수 있다면, 글로벌 시대를 몸소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언어에 대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구글번역이나 파파고를 잘 이용한다면 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 이런 번역기들을 이용하더라도, 영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자극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밀해질 수 있다.
업워크는 본인들의 플랫폼을 활용해서 수입을 창출하게 해 주는 대신 약 5프로에서 20프로 정도의 수수료를 취하고 있는데, 수입이 클수록 그 수수료는 낮아지는 형태이다. 물론, 업워크는 상당히 유명한 사이트라서 그 안에서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더욱이 신입내기로 진출할 때 그 장벽이 있을 수 있다. 초반에는 가격 경쟁력이라든지 다양한 본인만의 홍보 전략을 구사해 본인의 사업적 수단도 확인해보거나 시험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스스로가 경영인이 되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갖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쓸 일 없는 영어를 써야 하는 환경 속에서 작심만 했던 영어 공부, 실전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도 있겠다.

유사 사이트들로는,

• fiverr.com

• freelancer.com.au

 

 

All in all, 인생은 도전이다. 어떠한 도전이든 아름답다.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영어권의 돈 버는 사이트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 내가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도전이라 생각한다. 앞서 말했지만, 어떻게든 내용을 파악해야 진행할 수 있으므로 구글번역 또는 파파고를 이용해 가며, 실전과 생존이라는 아주 거창한 명분을 가지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영어 학습에 도전해 보자. 어쩌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돈 벌고, 영어공부하고 돈 벌고.... 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