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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의 특이한 학위 취득 RPL

by doablechan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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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학제는 크게
Primary: 1~6 또는 7학년 (주마다 조금 다르다)
Seconday : 6 또는 7 ~12학년
Tertiary : 대학과정이 있고,
Bachelor(학사) 과정 위로 Graduate과정 그리고 Master과정 그리고 Phd과정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Postgraduate 과정과 Master과정의 차이 그리고 또, Vocational Training(직업 훈련) 과정으로 Certificate(I~IV), Diploma, Advanced Diploma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할게 많아지겠지만, 오늘은 호주 교육 학제를 알아보는 게 메인 주제가 아니므로, 이 정도로만 설명하고.... 오늘의 주제인 RPL에 대해 알아보자.

RPL이란 무엇인가?


RPL은 Recognition of Prior Learing의 약자이고, 이는 이전에 했던 유사 학업이나 실무 경험을 인정해주겠다는 의미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 용어만 좀 생소하지 우리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쉬운 예로, 2년제 대학에서 4년 제로 편입을 할 때 2년 동안 공부한 과목이 편입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받아 줄 수 있는 크레딧이 있다면 적용해서 그에 상응하는 적정 기간을 감면받고 1학년이 아니라 2학년이든 3학년이든 편입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겠다. 하지만, 대학의 Credit transfer와 비슷한 개념이긴 하나 이 RPL은 아카데믹한 학위들보다는 좀 더 실무적인 과정에 적용된다고 보면 되겠다. 예를 들어, 요리 관련 과정, 호주정부에 등록된 직업훈련교육기관의 Certificate이나 Diploma 과정 중에 본인이 학업 하고자 하는 과정에 관련된 분야에서 실무 경력이 있다면, 그 실무 경력을 증빙해서 최대 학업 없이 실무 경력만으로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혹은 실무경력이 학업과정이 요구하는 영역을 다루지 못했다면, Gap Training이라고 해서 필요한 부분만 공부하면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아래 설명된 대로 실무경험은 심지어 자원봉사나 지역봉사에도 적용이 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그 실무 경험이 학업 하고자 하는 과정이 요구하는 수준에 얼마만큼 부합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상응하는 만큼 인정되고 적용이 된다.

좀 더 쉽게 일례를 들자면, 호주는 기능공들이 상당히 우대를 받는 곳인데, Certificate 3 in Carpentry (목수써티피케이트)를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자 하는데, 건축현장에서 벌써 어느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교육과정이 원하는 영역의 실무를 현장에서 했다는 증빙을 하게 되면, 심지어는 교육을 하나도 받지 않고도 호주 정부에 등록된 교육기관(RTO:Registered Training Organisation)에서 발급하는 써티피케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실무 경력 증빙은 보통 건축 관련(목수, 타일, 용접, 페인트, 조적, 방수...), 유아교육(Child care), 노인요양(Aged Care), Disability support (장애인 요양), 요리 등 다양한 VET Sector(직업교육과정의 영역)에 해당된다.

아래 ASQA는 등록된 교육기관(RTO:Registered Training Organisation)들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그러면, 왜 뜬금없이 궁금하지도 않은 RPL이라는 제도를 소개하는 걸까?

왜냐하면, 한국 분들이 호주에 와서 언어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기술력으로 가장 많이 진출하고 호주 사회에 발을 들이는 영역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축 관련 분야와 차일드케어, 노인. 장애인 케어, 그리고 요식업에 종사하는 한인분들이 상당히 많다. 이전 글들 중에 소개했던 고용후원비자를 신청할 때도 이렇게 호주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증이 요구되거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언어 걱정, 이런 걱정 저런 걱정 때문에 한인 업체들에서만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도전 정신을 가지고 호주 업체들에 취업을 하신 분들은 호주 사회에 좀 더 깊숙이 진출하는 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자존감이 고취되고 만족감을 누리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행여, 호주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보다 무조건 낫다는 오해를 하지 마시길. 단지, 영어권 나라인 호주에서 영어로만 소통을 해야 하는 호주 업체에 본인들이 스스로 준비한 기술력을 통해 한국커뮤니티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스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타지에서 가질 수 있는 소외감 대신 자신감을 갖게 되는 듯하다. 어떤 이유와 형태로든 호주에 정착하기로 했다면,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정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현지화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현명한 처세라고 본다.

결론을 짓자면, 호주에서 본인이 진출하고자 하는 직업관련 이전 실무경험이 있다면, RPL을 통해 학업 하고자 하는 자격증 과정에 반영해서 그 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에 정착하기로 계획중이라면, 또 호주에서 무슨 일을 해야할까 고민중이라면, 앞서 언급했던 분야들을 한번 고려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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