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몰입: 여섯번째(에너지 몰입 원리)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인간이 가진 물리적 한계라는 모순적 진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여 적절하게 에너지를 잘 분배할 수 있다면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한정된 에너지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재충전하고 극대화해 낼 수 있는 것이 간헐적 몰입의 비결이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호흡을 하고, 호흡에는 활동과 휴식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통한 낮과 밤 그리고 계절이라는 자연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맥박은 이러한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여 생체 리듬을 맞춰 활동하고 에너지를 분배하는 것이다. 그럴 때, 균형과 안정감 있는 삶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밤낮이 바뀌거나, 가을과 겨울에 줄어든 일조량으로 인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우울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이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의 심신은 결국 자연의 순환 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역행할 때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밤낮을 조절할 수 있는 영장류이다. 하지만, 자연의 호흡, 맥박 그리고 리듬에 반하여 밤낮으로 일을 하고 에너지를 오용하거나 남용하게 되면 근시안적 성과는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스트레스, 번아웃 심지어는 과로사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노력이라는 미명하에, 엉덩이를 붙히고 밤낮으로 달려야만 무엇인가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있다면 이제 살포시 내려놓자. 그리고는 내 삶의 들숨, 날숨에 귀기울기고, 서핑하듯 긴장과 이완의 역동적인 에너지의 파도를 자유자재로 즐기줄 아는 진정한  '에너지의 몰입'을 실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