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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에서 운전: 라운드어바웃

by doablechan 2022. 12. 28.

어느 나라를 가든 패키지 여행으로 대표 명소만 다닌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용기를 내어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면, 이곳저곳 정말 로컬의 숨은 비경들, 맛집들을 찾고 방문하고, 여행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동 수단의 문제가 늘 대두가 된다. 대중교통의 망에서 슬며시 벗어나 그런 숨은 곳들을 방문하고자 하면 상당히 난감해지는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동남아처럼 다양한 형태의 싸고 저렴한 이동 수단들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영어권 나라들의 교통비는 이만 저만 비싼 게 아니다. 더더욱 호주의 교통비는 해도 좀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렇게 대중교통비가 비싸다면, 차라리 렌트를 해서 과감하게 구석구석 지역 탐방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삼삼오오 함께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십시일반해서 훨씬 더 경제적 효율을 누리며 찐 여행을 할수 있다. 그럼, 호주에서 렌트카를 빌려 운전할 때 익숙지 않은 좌측통행 그리고 교통 법규들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 없는 그 나라만의 교통법규가 있다면 미리 숙지해 놓는 것이 가운데 손가락 맛을 덜 볼 수 있는 요령이라면 요령일 것이다. 안 그래도 긴장해서 운전하고 있는데 경적 소리와 함께 가운데 손가락 그리고 네 글자의 욕지거리가 날아오면 당황스러 사고의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호주의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에서의 운전 대처법과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어느 나라에서 운전을 하던 녹색신호에 가고 적색 신호에 서고, 그리고 노란색 신호에 안전하게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호주의 벌금은 한국에서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만약에 노란색 신호 끝물에 급하다는 이유로 지나다 빨간불 초입에 진입을 해 버렸다면, 자칫 한국돈 4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물론 모든 신호등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보통 red light camera가 앞에 있다는 이정표가 있으나 초행이고 운전이 익숙지 않다면 놓치기 일상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보통 구글 맵 지도를 틀고 운전을 하지만, 구글맵에서는 카메라 위치나 속도 제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건 상당한 꿀팁이 될 수 있는데, 구글맵 대신에 이 글 맨 마지막에 소개해 줄 앱을 깔고 이용하면 카메라의 종류와 위치, 속도 제한, 심지어는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도로록 되어 있어서 경찰이 속도단속등을 하고 있다고 알려 주기도 한다. 그렇다. 글이 좀 지루하더라도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그 꿀팁을 받아 갈 수 있다.^^

그리고, 학교 등.하교 시간인 오전 8시에서 9시 반, 그리고 2시 반에서 4시 사이에 학교 근처(School Zone)를 지나갈 때는 정말 긴장을 바짝 해야 한다. 조금만 넋 놓고 일반 속도로 달렸다가는 벌금 폭탄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 스쿨존은 40km 이하로 달려야 하는데, 그 이상으로 달렸다면 게다가 속도 초과의 폭이 크다면, 40km 속도 제한의 스쿨존에서 80km 이상을 달렸다면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정신이 번쩍 들만한 금액이지만 잠시 멍 때리다 본인 차의 속도를 망각하고 평소처럼 지나갔다가는 낭패를 심하게 볼 수 있으니 주의에 주의를 깃들여야 할 것이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애들이 등. 하교를 하는 시간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이라도 전적으로 보행자 우선이다. 이건 그냥 무조건이다. 보행자가 건널목을 건너고 있는것도 아니고 건널목 초입으로 다가오고만 있더라도 '일단 멈춤'. 보행자가 건널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거의 불문율이다. 안 그러면 손가락, 육두문자... 험한 꼴을 볼 수 있다. 명심하자. 어떤 형태의 건널목이든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것을. 한국에 와서 아무 생각 없이 차가 기다려 주리라 믿고 과감히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다가 건널목 대신 요단강을 건널 뻔한 적이 있다. 나라마다 그마다의 관습이라는 게 있으니 꼭 지켜주는 것이 신상에 좋다.

자 그럼 오늘의 메인 주제로 돌아와서, 호주의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에서의 운전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아주 간단하다. 호주는 알다시피, 한국과 반대로 좌측통행이고, 라운드어바웃을 진입할려고 할 때는 무조건 우측차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본인의 차가 라운드어바웃에 먼저 진입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우측에 차들을 먼저 보내줘야 한다. 명심하자. 호주의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에서는 우측차들이 우선이라는 것을. 너무 심플한 룰이기 때문에 메인 주제지만 더 이상 기술할만한 내용이 없다. 그냥 '우측차 우선'만 기억하자.


참, 하마트면 깜빡할 뻔했다. 구글맵 대신 호주에서 좀 더 안전한 가이드를 해 줄 지도앱은 'WAZ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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